위액트 활동가들은 새벽까지 지속된 번식장 구조 작업으로 모두 지쳐 있었지만, 이번 부산 구조의 가장 큰 난관으로 느껴졌던 것은 24시간이 지나도록 설득되지 않던 도살자였습니다. 하지만 이 가족을 도살장에 남겨두고 떠날 수 없었기에 지치는 것도 사치라고 생각했던 위액트 활동가들.

 

할 수 있는 건 진심을 다한 설득과 진솔한 대화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장시간의 대화 끝에 결국 완강했던 소유주도 마음을 돌렸고, 아이들은 마침내 위액트 품에 안길 수 있었습니다.

 


도살자의 마음이 돌아설까 봐 맞지 않는 이동장에 아이들을 넣고 도망치듯 부산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이들은 홀로서기를 시작할 정도로 안정되었고, 행글이도 모든 사람을 반기는 순둥이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임보처로 이동하는 대로 엄마 행글이에게도 필요한 치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임보 공고와 행글이의 후속 소식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