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 영상이 조회수 320만회를 넘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제목은 '눈물 나는 형제애'. 아기와 체구가 비슷한 말티즈(몰티즈) 반려견이 등장하는 '애개육아' 영상이다.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바로 반려견의 망설임 없는 행동이었다.

12일 보호자 길지연 씨는 이삭이를 "두 얼굴의 강아지"라고 소개했다. 집에서는 아기가 털을 잡아당기거나 때려도 짖지 않는 천사 같은 순둥이지만, 밖에서 낯선 사람이 아기에게 다가오면 가족을 지키듯 큰 소리로 짖는다는 것이다.

지연 씨는 "가족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모습이 이삭이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아기에게는 다정한 형이자, 우리 가족에게는 든든한 지킴이다"고 소개했다.

처음엔 사람의 손길조차 피하던 이삭이, 지금은 동생을 지켜주는 든든한 형이 됐다.

이삭이는 단순한 반려견을 넘어 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기가 혼자 누워 있으면 곁에 앉아 지켜주고, 산책 중 아기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들에겐 크게 짖으며 보호한다.

지연 씨는 "사람들이 이삭이를 보며 '강아지가 아기를 지켜주네' 하면서 기특해한다"라며 "무엇보다 이번에 올린 영상 덕분에 우리 아가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아기와 반려견을 함께 키우는 게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지연 씨는 "욕심만 내려놓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한다.

그는 "아기랑 반려견을 같이 키우면서 영화관이나 핫플을 다니고 싶다면 힘들겠지만,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보면 의외로 많다"며 "우리 가족은 이삭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곳 위주로 일정을 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개육아가 어렵다고 하는 건 사실 기존의 생활 방식을 바꾸지 못해서일 것"이라며 "아기와 반려견이 없을 때의 생활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입양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지연 씨는 이삭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삭아 네 덕분에 사랑이 뭔지 배우고 매일 행복해. 동생이 생겨 질투 날 법한 데도 아기를 아껴줘서 정말 고마워. 앞으로도 든든한 형으로 함께해줘. 건강하게만 있어 줘, 사랑해"

◇이 코너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 '어반포즈'와 함께합니다. 사연이 채택된 강아지 보호자에게는 수의사가 직접 설계한 영양보조제(영양제) '닥터 헤리엇', 영양제와 덴탈츄를 결합한 '닥터 뉴트리코어' 등을 선물로 드립니다. [해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