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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조후기
일자 2023.08.22
제목 음성 도살장, 되찾을 수 없는 2년의 시간

2021년 음성 교살 도살장 구조견 '유자'



2021년 구조견 '글렌,버니,윌라'와 사체로 발견되었던 '구원이'



‘2년 전 음성 교살 도살장에서 구원이가 구한 9마리의 개들’

위액트는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2021년6월)  음성에 위치한 도살장에서 개를 산 채로 목매달아 죽이는 끔찍한 제보 영상을 받았습니다. 명백한 동물보호법 위반이 확인된 제보인 만큼 위액트는 음성 군청과 수사기관에 이를 즉각 신고하였고 당시 도살자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상황을 인지한 음성 군청에서는 해당 주소지의 불법 건축물 등 타 위반사항에 대하여 행정 처분 예정이며 원상복구 명령으로 철거와 관리 감독이 예정되어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위액트는 당시 처참한 도살 현장에 있던 9마리의 개를 구조하였습니다.




2021년 발견된 가마솥과 같은 자리에서 발견된 동일한 가마솥




상- 2021년의 구조물, 하- 2023년의 구조물



'철거하기로 했던 음성 교살 도살장과 가마솥은 모두 그 자리에'

그로부터 2년 후, 23년 6월 위액트는 철거 행정 처분을 받았던 음성의 교살 도살장을 방문했습니다. 당연히 철거되어 있어야 할 불법 구조물은 그대로였고 오히려 보수를 통해 더욱 견고해진 외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년 전 제보 영상을 통해 발견한 음성 교살 도살장에  위액트가 도착했을 때,  영상 속 개 ‘구원이’는 가마솥 안에 머리채 끓여진 참혹한 상태였습니다. 2년이 지난 2023년에, 구원이를 끓여 냈던 가마솥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2의 구원이가 될 다른 생명이 뜬 장에서 사육되고 있었습니다. 




좌- 사육 중이던 개 '레이디', 우- 도살 도구로 추정되는 물건들



‘음성군청은 직무 유기와 민원 외면으로 모르쇠’

음성군청의 방관으로 지자체의 행정 처분과 철거 명령 및 관리 감독은 아무것도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음성군청 건축물 관리팀에 이러한 사실을 전달하고 해당 주소지에 대한 행정 처분을 요청한 결과 돌아온 주무관의 대답은 경악스러웠습니다. 2년 전 해당 주소지에 대한 민원 기록은 전혀 없으며 기억 또한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직무 유기에는 모르쇠로 일관하였고 전화를 통한 민원과 군청을 찾아오는 대면 민원에는 답하지 않겠다며 서면 이외 모든 경로의 민원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위액트는 2년 전 수많은 기사로 오르내리던 음성의 불법 교살 도살장과 전 개체 구조 후 음성 군청의 개입으로 직접 철거 계획을 무산하고 불법 건축물에 대한 원상복구 이행을 약속받았던 그날의 진실을 기억합니다.




좌-2021년 당시 구조견들에게 급여했던 음식물쓰레기,

우- 2023년 구조된 ‘레이디'에게  급여된 음식물쓰레기



'구더기가 들끓는 썩은 음식물 쓰레기를 주식으로 먹는 개농장의 개들'

구더기가 들끓는 썩은 음식물 쓰레기를 급여하는 개 농장의 개들은 폐사를 막기 위해 다량의 항생제를 투여받습니다. 개 지육에서는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항생제와 대장균 수치가 확인된 지 오래이며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개고기가 몸보신용이라는 낭설을 믿으며 소비되고 있습니다. 개는 식약처에서 식품으로 분류하지 않기 때문에 식품위생에 관한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습니다. 위액트가 2년 전에 음성 교살 도살장에서 구조했던 개들에게서는 모두는 장내 기생충이 발견되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뜬 장에 백구 한 마리를 사육하는 도살자의 변명은 초라했습니다. 도살자는 그간 자행되었던 도살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백구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해 기르는 개라는 궤변을 당당히 늘어놓았습니다.





뜬 장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레이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철거와 행정처분'

위액트는 불법으로 점철된 교살 도살장에서 백구 ‘레이디’를 구조했습니다.

2년 전 음성군청이 약속한 불법 교살과 사육을 일삼던 구조물의 철거가 불이행되었기에 벌어진 일인 만큼 위액트는  음성 군청 건축과에 불법 건축물에 대한 행정 처분을  요청했습니다. 구조물의 불법적 소지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나온 음성 군청 건축팀은 해당 구조물을 위법으로 봐야 할지 고민과 검토가 필요하다며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위액트는 도살자를 직접 설득해 구조물의 철거를 허락받았고 현장을 모니터링하며 긴 장마가 지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몇 주 뒤 비가 그치고 다시 철거 일정을 잡던 위액트는 해당 구조물에 대한 행정 처분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즉시 현장을 찾아 뜬 장이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더홈에서 회복 중인 레이디와 철거된 불법 건축물



‘먹기 위해 사육되는 개들의 삶’

동물보호법, 사료관리법, 물환경보전법, 가축분뇨법, 식품위생법, 건축법, 탈세 등 먹기 위해 개를 기르고 도살하는 곳에서는 반드시 불법이 자행됩니다. 한 가지의 불법만으로는 이루기 힘든 미개한 집단 사육과 도살을 자행하는 개 농장의 업자들은 공감이 결여된 지자체의 묵인과 태만에 기대어 줄곧 개 식용이 합법이라는 뻔뻔한 주장을 이어왔습니다.

위액트는 먹기 위해 개들을 사육하고 도살하는 현장에서 구조를 진행할 때 가장 처연해집니다. 어떤 언어로도 담을 수 없는 비참한 삶. 동지들에게 가해지는 야만적인 도살을 숨죽이며 목격해야만 했던 삶. 너무도 잔혹해서 되려 외면받아 온 진실이기에 위액트는 용기 내어 그들의 고통을 직면하기로 결심합니다. 이제 대중들의 시선은 개 식용의 궤멸을 말합니다. 침묵으로는 이뤄낼 수 없습니다.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위액트의 활동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