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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캠페인
일자
제목 [위액툰] 나의 요즘

















[나의 요즘]

첫 생리가 시작되니까 엄마가 기뻐했어요.

잠깐 다른 친구가 놀러 왔었는데, 배가 간질간질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핏덩이 같은 아기들을 낳았어요.

엄마는 내가 기특하다며 아기들을 다른 곳으로 데려갔어요.

저는 그 뒤로 매일 같은 삶을 살고 있어요.

정체 모를 주사를 맞고, 아기들을 낳고 젖을 물려요.

애기들이 떠나면 저도 미용학원으로 잠시 바람을 쐬러 가요.

여기선 찬물로 목욕을 하고 가위에 상처가 나도 좋아요.

나를 만져주고 사랑해 주는 것 같거든요.

이모들이 돈 벌러 왔냐면서 칭찬도 해줘요.

근데 비밀인데요, 이젠 이런 매일이 조금 버거워요.

부디 엄마가 나에게 실망하지 않아야 할텐데.


그림 Cartoon l 소연 @soyeon.gi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