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배경
2024년 1월, 위액트는 경기도 용인 모처를 무리 지어 다니는 떠돌이 개들에 대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낮 기온마저 영하 10도로 곤두박질치던 강추위가 이어지던 때, 우연히 목격한 아이들은 고된 길거리 생활에 지친 듯 차가운 맨바닥에 몸을 뉜 채였습니다. 한밤중에는 화물 차량이 자주 통행하는 차도를 따라 걷거나 아슬아슬한 몸짓으로 건넌다는 제보도 받았습니다. 그렇게 목적지 없이 떠도는 아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기를 여러 날, 영영 못 만나는 건 아닐까 하는 근심이 차오를 때쯤 다행히 다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동네 주민을 통해 한 마리는 새끼를 낳았다가 전염병으로 잃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 아이의 등 쪽에는 정체 모를 핏자국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먹을 것을 주니 활동가의 곁으로 성큼 다가와 주었고, 조심스러운 손길로 대하니 금세 안는 것까지 허락해 주는 아이들. 우리는 이 아이들을 너무 쉽게 ‘들개’라는 명칭 안에 몰아넣었던 건 아니었을까요. 이제는 #위액트맥, #위액트앤 #위액트치즈 라는 어엿한 이름을 갖게 된 아이들이 가족의 품에 안길 때까지, 위액트가 함께하겠습니다.


성격
‘Manners maketh man and......dog!'
실수로 긴 양말 한 짝만 신은 앤에게 양말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함께하는 시간이거든요:) 부드러운 손길, 사랑이 담긴 눈빛, 그리고 곁에서 온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앤에게 충분합니다. 약 먹는 시간에는 ‘나 없어요!’라며 몸을 동그랗게 해 얼굴을 숨기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지만 가족들의 응원이라면 결국 꾹 참고 먹는 대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요. 그런 앤에게 숨겨진 모습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바로 ‘매너 알려주기’랍니다! 배려 없이 다가오는 친구에게 꾸짖으며 매너에 대해 A부터 Z까지 알려주는 단호함을 지녔어요. 배려심이 가득한 앤은 모두에게 언제나 진심으로 다가간답니다!


사람과의 친화력
앤의 일편단심을 사람을 향하는가 봅니다!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을 좋아하며 어린이와도 잘 지내는 다정한 앤입니다:)


개들과의 사회성
앤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매너’입니다! 눈 마주치자마자 인사 없이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친구가 있다면 앤이 호되게 혼을 냅니다. 그러니 만약 다른 개 친구가 다가오고 있다면, 유심히 지켜보며 주의를 기울여주시고 때에 따라 적절한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활동량
실외 배변을 선호하는 앤을 위해 하루에 1번 이상 주기적으로 산책해 주셔야 합니다. 더불어 산책 후 앤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앤에게 쉼표는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거든요!


교육이 필요한 부분
앤이 힘들 때 마음껏 쉴 수 있도록 해줄 ‘하우스’ 교육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여유를 챙길 수 있는 ‘기다려’ 교육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똑순이 앤에게 천천히 가르쳐주신다면, 한 단계씩 해낼 것입니다!


건강 특이사항
심장사상충을 완전히 극복한 앤은 무척 건강합니다.


이상적인 가족
충분한 사랑을 주고 아껴줄 수 있는 가정이면 좋겠습니다. 앤은 항상 넘치는 사랑을 주는 아이입니다. 그러니 이 사랑이 한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변함없이, 열정적으로 사랑해 줄 수 있는 가정이면 좋겠습니다. 가정 내에서 소중한 막내로도 괜찮으며 만약 차분하고 친절한 동거견과 지내게 된다면, 앤이 동거견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외 배변을 선호하지만, 실내 배변도 잘 해내며 앤에게 모르는 것을 알려주실 때 하나씩 천천히 가르쳐 주신다면 앤이 이해하고 잘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앤의 건강을 세심하게 보살펴 주시고 다양한 경험을 해줌으로써 행복한 추억을 쌓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소녀, 앤과 함께할 책임감을 가진 평생 가족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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