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배경
어느날 갑자기 산 속 외딴 마을에 나타났다는 검은 강아지. 많이 쳐줘봐야 고작 3-4개월이나 됐을법한 이 어린 강아지가 절대 제 발로 혼자 왔을리 없는 깊은 산골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0월 중순쯤 이었다고 합니다. 인적도 드문 이 곳에 버렸다는 것은 강아지의 생사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채 사람들의 눈을 피해 유기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빛을 본지 몇 개월 되지도 않은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겨울이 코앞에 다가온 잔인한 계절에 죽음의 문턱 앞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하얀 눈에 뒤덮여 유독 빛나던 검은 강아지. 눈보라가 치는 밤, 가까스로 #위액트잉크 를 구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