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액트는 긴급 제보를 받고 성북구의 한 주택가로 향했습니다. 좁은 골목과 가파른 계단을 지나 들려오는 개들의 울음소리. 창문 틈으로 들여다본 순간,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크고 작은 개들이 오물 속에 뒤엉켜 있었고, 그 사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새끼들이 힘겹게 몸을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안은 예상보다 훨씬 참혹했습니다. 바닥 가득 쌓인 오물, 그 사이를 기어다니는 바퀴벌레들, 구석에 웅크려 떨고 있는 작은 개들과 상태가 심각해 보이는 대형견들. 도합 19마리의 개들이 좁은 공간에서 지내고 있었고 그중에는 생후 2주밖에 되지 않은 자견들도 있었습니다. 긴 대치 끝에 위액트는 결국 아이들을 모두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한 아이에게 위액트모키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이제는 새로운 삶을 선물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