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배경
#부산개백화점 구조현장 인근에서 추가로 발견된 #부산개도살장. 각종 기계와 도구들에는 그간 이 곳에서 도륙 당한 아이들의 흔적이 끔찍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죽음이 일상인 도살장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새 생명을 잉태한 어미가 잔뜩 웅크린 채 자견들을 품고 있었습니다. 위액트는 어미견 '행글'이와 자견 '가나,다라,마바'를 지옥같은 그 곳에서 건져 내었습니다.


성격
무해함을 강아지로 표현하면 행글이♥
행글이는 눈빛과 꼬리로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기다려! 하면 발을 동동, 엉덩이를 동동 구르며 급한 마음을 누르고는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요.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는 '안 하면 안될까요..?' 하는 불쌍한 눈빛을 잔뜩 보내서 보호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요구성 짖음은 전혀 없고 좋아하는 것 앞에서 꼬리를 열심히 흔들며 ' 나 이거 좋아해요.'라고 표현하는 천사 같은 아이예요. 다만 겁이 조금 많고 소심한 성향이 있어서 낯설거나 두려움을 느끼면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 해요. 행글이가 적응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조금씩 용기 내어 탐색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의 친화력
행글이는 사람을 정말 좋아해요. 약간의 낯가림과 신중함이 더해져 초반에는 주변을 맴돌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서고 나면 손길을 허락해 줍니다. 여성과는 빠르게 친해지는 편이며 남성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마침내 긴장을 풀어 줍니다. 사랑받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하는 행글이를 많이 쓰담쓰담 해 주세요.


개들과의 사회성
행글이와 함께 강아지가 많은 곳에 가 보지는 않아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산책 시 마주치는 강아지들에게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아 적극적인 성격은 아닌 것 같아요. 행글이 보다 크기가 너무 큰 친구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비슷한 크기의 친구와 조금씩 교류를 해 보는 것은 좋을 것 같습니다.


활동량
행글이는 실외배변을 선호해서 배변을 위한 외출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출 시 마다 긴 산책을 즐기는 것은 아니고 하루 1번의 산책 정도면 행글이의 활동량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밤 산책은 조금 무서워 하는 것 같아서 낮 산책을 하는 것이 행글이에게 산책의 즐거움을 더 많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 장난감으로 놀아주거나 사람과 함께 쓰담 쓰담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많이 좋아하는 행글이 입니다.


교육이 필요한 부분
행글이는 분리불안도 없고 하울링이나 짖음도 하지 않습니다. 모난 곳 하나 없이 착하고 순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겁이 있는 편이라 큰 소음이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보면 일단 멈추고 상황을 판단하려고 합니다. 이런 순간에 보호자가 행글이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상황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리드해 준다면 불필요한 경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 특이사항
행글이는 건강합니다. 장거리 이동 시 멀미를 할 수 있는데 중간 중간 쉬어준다면 잘 따라와 줄 것입니다.


이상적인 가족
행글이의 육아난이도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눈치도 빠르고 똑똑하며 사람을 워낙 좋아해서 보호자와 신뢰가 생긴다면 보호자를 완전히 의지하며 잘 지낼 것으로 보입니다. 행글이의 가족은 보채거나 성질을 부릴 줄도 모르고 그저 보호자 옆에서 기다리며 사랑을 주는 행글이의 예쁜 모습을 잘 알아봐 줄 수 있는 가족이라면 좋겠습니다. 행글이의 무난한 성격 탓에 동거견이 있어도 잘 지낼 수 있겠지만 사람의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싶어 하는 행글이를 위해 외동견으로 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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