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배경
1차선의 좁은 도로로 대형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가는 개들에게 차 사고는 일상과 다름 없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눈을 붙이고 쉴 곳이라곤 버려진 폐가가 전부입니다. 그나마 주변 봉사자분들이 챙겨 주신 덕분에 이끼 낀 그릇에서 물을 마시고, 흙먼지가 쌓인 밥그릇에서 밥을 먹습니다. 온 얼굴이 상처투성이인 아이, 다리를 제대로 딛지 못하는 아이까지. 위액트는 지체없이 쿠퍼와 방치된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성격
짧은 다리로 옴팡지게 사람에게 달려와 꼬리를 세차게 흔드는 쿠퍼를 보면 마치 살아 움직이는 캐리커쳐가 아닌가 싶은데요. 머리부터 발 끝까지 귀여운 황금 비율의 쿠퍼는 사람이 너무나 좋은, 아직 해맑기만 한 개린이랍니다.


사람과의 친화력
쿠퍼가 가장 좋아하는 건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사람이 여기를 터치해도 OK! 저기를 터치해도 OK! 쿠퍼는 사람이란 존재를 통해 무한한 행복감을 얻는 아이입니다.


개들과의 사회성
모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지만, 처음 만나는 친구들에게는 조심스럽습니다. 아직 퍼피여서 그런지 가끔 겁을 먹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천천히 인사하고 만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량
아주 활동적이게 뛰어 다니는 성향은 아닙니다. 또 움직이는 데 지장은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다리에 무리가 가는 활동보다는 실내 놀이나 노즈워크 등으로 활동량을 해소하며 하루 한 번 가벼운 정도의 산책을 병행하는 것이 쿠퍼에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


교육이 필요한 부분
쿠퍼는 아직 실내에서 배변을 가리는 것을 어려워 합니다. 또, 리쉬의 텐션이 적응되지 않은 산책 초급견이기 때문에 리쉬 적응부터 단계 별로 산책 교육을 하나씩 해 나가야합니다.


건강 특이사항
앞다리에 선천적 기형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뒷다리도 양쪽에 단차가 생겨 관절을 구부릴 때 불편해 보이긴 하지만, 걷고 뛰면서 아픔을 느끼거나 문제가 되는 상태는 아닙니다. 멀미가 조금 있는 편이므로 차타기에 차차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상적인 가족
사람을 좋아하는 쿠퍼를 마구마구 사랑해 주실 가족이면 좋겠습니다. 개 친구가 함께 사는 집이라면, 다리가 온전하게 자라지 못한 쿠퍼에게 신체적으로 부담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활발하게 뛰어 노는 친구보다는 차분한 성격의 친구가 있는 집이라면 좋겠습니다. 비록 건강하게 태어난 개들과는 다른 다리를 가졌지만, 그럼에도 사람을 향해 씩씩한 발걸음을 내딛는 어린 쿠퍼와 함께 평생 발 맞춰 걸어 주실 가족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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