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배경
2023년 여름, 위액트는 제보를 받고 경기도 화성의 한 번식장으로 향했습니다. 해당 번식장은 엄연히 정부 허가를 받은 시설이지만, 그간 구조 활동을 해온 그 어느 곳보다 처참한 현장이었습니다. 끔찍한 학대와 불법 안락사 및 제왕절개 시술 등 온갖 위법의 온상이었습니다. 눈이 곪아 터진 아이, 다리 한쪽을 쓰지 못하는 아이, 영양실조로 쇼크가 온 아이까지. 쉼 없이 새끼만 낳아온 채 비좁은 뜬장에 갇혀 있는 아이들의 모습 그 어디에도 생명을 향한 존중은 없었습니다. 현장에 남겨진 증거와 제보를 토대로 영양실조로 쓰러진 어미 개의 배를 문구용 커터칼로 갈라 새끼만 꺼낸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개 사채 100여 구가 신문지로 대충 감싼 채로 보관된 냉동고와 그곳이 꽉 차면 뒷산으로 가 묻는 불법 사체 처리도 발견했습니다. 구조 초반 800여 마리인 줄 알고 진입했던 현장에서 최종 확인된 개체수는 무려 1,426마리. 다행히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20여 개의 동료 단체들의 헌신과 전국 각지에서 와주신 봉사자, 다양한 관계부처 담당자와 경기도의 협력이 구조에 큰 힘을 실었습니다. 결국 모든 이의 염원대로 학대견 전원을 구조하는, 유례없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위액트는 #위액트윙크 를 포함한 32마리의 아이들을 구조해 #위액트더홈 으로 데려왔습니다.


성격
모두 나를 봐! 이렇게 행복한 나 어떤데♥
윙크의 하루 일과는 아침 행복하기, 점심 즐겁기, 저녁 기쁘기입니다. 이렇게 하루가 긍정 에너지로 촘촘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윙크는 행복한 순간만을 길게 길게 이어 붙일 줄 아는 해피 멍뭉이이기 때문이죠. 사람도 좋고 친구들도 좋고 노는 건 더 좋고! 안녕~ 하는 인사 대신 통실한 꼬리펠러를 붕붕 가동하며 주변 사람과 친구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뿜뿜 뿌리고 다닌답니다. 윙크는 밥그릇을 찢어! 언젠가 종이 밥그릇에 특식을 먹은 날, 밥그릇을 찢는 것으로 만족감을 표현하던 윙크! 빵빵해진 배에 배방구를 해주고 싶을 만큼, 가리지 않고 뭐든 다 잘 먹어서 예쁘고 기특한 아이예요. 번식장에서 구조된 후 생애 첫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 본 윙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장난감을 좋아해요. 특히 삑삑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연주하며 오물오물하는 걸 좋아한답니다. 처음 경험하는 일은 두려워하지만, 익숙해지면 나아져요. 처음엔 낯설어하던 리드줄 연습도 조금 익숙해지자, 리드줄을 착용하기 전부터 눈누난나 신나 하기도 했어요.


사람과의 친화력
생활 공간에서 만난 모든 사람과 원만히 잘 지내는 윙크는 활발하고 사교적인 아이예요. 낯선 외부인에게도 마음을 열고 다가간답니다. 9세 가량의 어린이를 만났을 때도 아이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다가가고, 회심의 꼬리펠러를 붕붕 돌리며 관심을 표현하는 맑고 정직한 마음을 가졌답니다. 사랑을 담아 쓰다듬거나 만지는 손길은 거부하지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는 친화력을 가지고 있어요.


개들과의 사회성
함께 구조된 친구들과 무난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며, 친구의 운동량과 놀이 스타일에 맞춰 투닥투닥 격하게 놀 때도 있어요. 친구와의 관계에서 센스를 발휘하는 편이라 누구와도 다툰 적이 없답니다. 체구의 차이가 크게 나는 대형견과는 아직 만난 적이 없어서 해당 상황에 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고양이와 사회성
고양이와 마주하거나 함께 지낸 경험이 없습니다.


활동량
친구들과 방방 뛰며 노는 걸 좋아하고 과격하게 놀 때도 있는 걸 보면, 윙크의 활동량은 중간 이상으로 보입니다. 꾸준한 산책과 몸을 움직이는 다양한 놀이를 통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털 빠짐/짖음
털빠짐은 거의 없습니다. 짖음은 친구들이 짖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서 함께 짖는 정도입니다.


교육이 필요한 부분
아직 자기 이름을 알아듣지 못하고 켄넬 교육을 하지 않았습니다. 접종 중이므로 외부 산책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리쉬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리드줄에 텐션이 가해지면 멈추는 등으로 리드를 거부했지만, 이젠 차츰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따라 걷지 않을 땐 이동 거리를 짧게 조절하며 간식으로 걸음을 유도하거나 이름을 불러주세요.


건강 특이사항
왼쪽 눈에 각막궤양을 앓았고 현재 매우 호전되었으나 아직 안구가 다소 혼탁한 상태입니다. 인공 눈물을 투여하고 눈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관리해야 합니다. 속눈썹이 안구를 향해 자라는 등 눈의 컨디션을 떨어뜨릴 수 있는 증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내원하며 살펴야 합니다.


이상적인 가족
동글동글 원만한 성향을 가진 윙크는 일상생활에서 크게 예민한 부분을 드러내지 않는 편입니다. 어려워하는 친구도 많은 목욕도 잘하고 빗질도 잘 참아주는 상냥한 아이입니다. 무난한 성품을 가진 아이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가족과 함께라면, 어디서나 잘 융화하여 멋지게 적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센 성향을 가진 친구만 아니라면 함께 놀 수 있는 동거견이 있는 게 윙크에게 좋을 것입니다. 개친구 처럼 잘 놀아주는 활발한 가족 구성원이 있어도 OK입니다.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도 마음속 빛을 지켜낸, 밝고 명랑한 윙크와 따사로운 일상을 쌓아갈 가족을 기다립니다.


더 많은 사진이나 영상
https://www.instagram.com/explore/tags/위액트윙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