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배경
쓰레기장인지 집인지 구분이 안 되는 곳. 작디 작은 아기 강아지들부터 겁을 잔뜩 먹은 성견들까지 온갖 쓰레기와 분변 속에 숨어 있습니다. 살기 위해, 살고 싶어, 서로를 물어 뜯고 먹어 치우며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 몇 년에 거쳐 단 한마리도 남기지 않기 위해 여러 단체가 노력했고, #위액트어뉴 를 구조하였습니다.


성격
어뉴는 새로워지는 중
손 냄새 먼저 킁킁, 혀도 살짝 내밀어 보고 꼬리도 흔들어 봅니다. 이마를 긁긁 하는 손길에 두 귀도 활짝 열어주고요. 터치가 멈추면 다시 손에 코를 킁킁하며 좀 더 긁어도 되겠다는 표시를 해주는 어뉴. 처음 구조 되었을 때는 사람의 터치를 수용하기 힘들어 했지만 더홈에서의 꾸준한 훈련을 통해 요즘은 부쩍 사람을 받아주는 어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어뉴에게 사람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대였을 거예요. 하루하루 신뢰를 쌓아가며 어뉴는 오늘도 새로워지는 중이에요.


사람과의 친화력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진 않지만 밝은 성격에 숨겨둔 애교가 많은 아이입니다. 익숙한 사람은 알아보고 터치도 허락합니다. 물론 터치를 즐기는 모습은 아니지만, 어뉴는 매일 조금씩 용기를 내고 있는 만큼 거리를 좁히기 위한 보호자 역시 꾸준하고 섬세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개들과의 사회성
어뉴는 조심성은 많지만 개들에게는 활짝 열려있는 친구입니다. 모든 개와 친구가 되지만, 가끔 체구가 큰 친구가 다가오면 조금 무서워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뉴가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종종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활동량
어뉴는 원래도 넓은 공간을 사용하던 아이이고 에너지 레벨도 높은 편입니다. 작은 공 하나를 가지고도 플레이바우를 하며 신나게 운동장을 누빕니다. 아직은 리쉬교육 중이라 산책을 하지 못했지만 보호자와의 산책이 가능해 진 후에는 하루 2회 이상의 산책을 해 주세요.


교육이 필요한 부분
실내에서 패드를 사용해 배변을 하고 있으며, 켄넬을 휴식의 장소로 활용하도록 하우스 교육을 마친 어뉴입니다. 리쉬에 의해 보호자의 리드를 따르며 안전하게 산책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건강 특이사항
어뉴는 특별한 이상 없이 건강합니다. 차로 이동할 때는 멀미가 있으니 장거리 이동 시에 유의해 주세요.


이상적인 가족
쫑긋한 두 귀를 세우고 사람들의 모습을 열심히 관찰하며 따뜻한 손길을 배우고 있는 어뉴에게는 무엇보다도 어뉴의 속도를 맞춰 주는 보호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뉴는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 낯선 사람의 잦은 방문이 많은 가정에서는 스트레스가 높을 수 있습니다. 차분하고 조용한 가족을 만난다면 어뉴가 스스로 사람을 이해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교과서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매너가 좋고 명랑한 동거견이 있다면 어뉴와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뉴는 때로는 곰곰이 생각하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지만 마침내 가족의 품에 안겨 느긋한 낮잠을 즐기고 넓은 공원에서 신나게 뛰뛰 하는 강아지가 되어 줄 예정입니다. 어뉴를 믿고 조바심 내지 않으며 천천히 스며들어 줄 가족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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