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배경
한 마리의 개 사체와 다섯 마리의 개들이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은 위액트는 2년 만에 다시 남양주를 찾았습니다. 두 시간여 만에 찾은 일패동의 버려진 번식장은 과거와 다를 바 없는 행보를 밟고 있었습니다. 뜬 장의 창살로 인해 퉁퉁 부은 발, 음식물 쓰레기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끊임없이 교배와 출산을 반복해야 했던 번식견들의 고통은 남양주 동물복지팀의 방치로 인해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직접 구조하기로 결정한 위액트의 움직임에 눈치챈 번식업자는 개들을 밤중에 차량으로 이동하려다 활동가에 의해 발각되었으며 추가적으로 번식 업장 뒤 공터, 옆집 마당, 집안 등 곳곳에 급히 숨긴 개들 또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남양주 농업기술센터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번식업자의 소유권 포기를 받아냈으며 위액트는 KK9과 함께 번식업자가 소유한 모든 개를 구조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적으로 교배를 당해야 했던 #위액트페니 는 드디어 밝은 세상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성격
‘안녕? 내 이름은 페니! 실제로 보면 귀여워서 깜짝 놀랄 걸?’
페니는 임보 언니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있어요. 복잡한 도시부터 처음 가보는 낯선 장소까지! 엄청 어렵고 무서운 마음이 들더라도 조금씩 용기를 내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맛없는 쓴 약도 싫어하는 마음 꾹 참고 잘 먹고 볕이 드는 창가에 누워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것을 보면 의젓해 보이다가도 가끔 보여주는 엉뚱한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는 건 페니만 간직하고 있는 매력 같아요:) 페니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페니는 누구에게나 섬세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해요. 표현이 적은 사람에게는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하기도 한답니다. 또 궁금한 게 생겼을 때나 기쁠 때, 언제나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여유롭게 다니는 모습을 보면 보는 사람도 편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는 것 같아요. 페니의 매력은 정말 알아갈수록 끝이 없네요!


사람과의 친화력
페니는 상대방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대해요. 만약 다정한 사람이라면, 먼저 다가가 터치를 허락하지만, 무뚝뚝한 사람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헤매는 편이에요. 사람을 좋아하지만, 모든 활동을 함께하는 편은 아니며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잔잔하게 사랑을 전하는 페니예요.


개들과의 사회성
페니는 다른 개 친구들이 다가오면 놀란 마음에 무서워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다가가기보다는 천천히 알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페니를 위해 시간을 두고 다른 개 친구들과 천천히 친해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고양이와 사회성
페니가 안겨 있을 때, 고양이를 본 적 있으나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만난 경험은 없으므로 실제로 만났을 때 다를 수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활동량
페니는 노즈 워크를 하거나 사랑하는 가족을 따라다닐 때 빼고는 많은 시간은 느긋하게 휴식을 만끽하는 편입니다.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2~3일에 1번 산책해도 괜찮으나 페니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점차 시간과 횟수를 조금씩 늘려주세요.


털 빠짐/짖음
털 빠짐이 적은 편이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짖을 수 있습니다.


교육이 필요한 부분
페니는 실내 배변 패드 성공률 75%로 페니가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지속적인 배변 교육이 필요합니다.
페니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간혹 자신을 거칠게 쓰다듬는 사람을 만나면 무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페니가 놀라지 않도록 차분히 쓰다듬어 주세요.
발바닥 털 밀기와 같이 페니가 정말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행동을 하면 대변을 할 수도 있습니다. 페니가 무서워하지 않고 행동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천천히 가르쳐 주세요.


건강 특이사항
페니는 최근 슬개골 수술을 했고 일부 치아를 발치 했습니다. 살 때문에 기관지가 눌려 있기도 하고 슬개골 수술에 따른 예후 관리를 위해 꾸준한 다이어트와 체중 조절을 해야 합니다. 현재 알레르기가 심해 알레르기 전용 사료만 급여하고 있습니다. 눈이 흐려 보이는 핵경화증을 앓고 있습니다. 눈곱이 심해 안약을 넣고 있으며 발, 귀, 생식기에 멜라세지아 연고를 주기적으로 바르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가족
페니는 사람과 함께 사는 생활을 배워나가고 있어요. 낯선 곳에 도착하면 배변 활동을 하지 않고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럼에도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페니입니다. 우리에겐 평범한 작은 턱, 도로에 그려진 노란 선도 페니에겐 낯설게 느껴지는지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도심 생활을 어려워하는 페니를 위해 한적한 곳에 거주하시는 조용한 분위기의 가정을 선호하지만, 만약 도심에 거주하시는 분이 입양을 원하신다면, 페니가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가르쳐 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페니는 중성화 수술을 한 후, 최근에 실밥을 풀었기 때문에 아직 목욕하지 않았지만 이후에 목욕하게 된다면, 페니가 놀라지 않도록 다리부터 천천히 적셔주세요. 페니는 장난감 자체에 큰 흥미를 느끼지 않지만, 사료를 이용해 노즈워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 마사지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귀, 얼굴, 다리 순으로 천천히 마사지 해준다면 페니가 행복해할 거예요. 양치나 목욕, 약 먹기 등을 하려고 하면 슬금슬금 도망가려 하지만 그래도 싫은 것도 꾹 참는 대견한 페니에요. 귀여운 외모 속에 숨겨진 페니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세심하게 건강을 보살펴 줄 수 있는 책임감을 가진 평생 가족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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