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스미
성별 여자
크기 소형견(3.6kg)
생년월일 2015년 12월 25일
견종 말티즈
중성화 O
예방접종 완료
구조장소 남양주불법번식장
특징 에너자이저,겁쟁이,인싸,호루라기,마킹왕,
교육 실내외배변,산책,
좋아해요 산책 ,음식 ,개 친구들 ,
싫어해요 큰 소리,갑자스런 움직임,갑작스런 터치,


구조배경
스미는 소형 품종견을 모아두고 불법으로 번식과 유통을 하던 #남양주번식장마을 에서 구조되었습니다. 그곳은 몇 년인지 알 수 없는 기간 동안 쌓인 배설물의 악취로 인해 숨을 제대로 쉴 수도, 눈을 제대로 뜰 수도 없는 최악의 환경이었습니다. 그런 곳이 익숙해진 아이들은 환한 빛을 보는 것도,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평평한 땅을 밟는 것도 감히 꿈꾸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받으며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학대를 받은 #위액트스미 는 위액트의 구조를 통해 드디어 지옥과도 같던 번식장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성격
스미는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 친구에겐 한없이 호감을 표현하는 사교적인 아이입니다. 그런 스미가 사람은 손만 살짝 닿아도 화들짝 놀란다면, 그 이유는 스미가 아니라 구조 전 스미가 만나온 사람들과 자라온 환경에서 찾아야겠지요. 임보 가족의 보살핌 덕에 트라우마를 극복해 가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터치는 여전히 스미를 순식간에 무서운 기억 속으로 데려 가나 봅니다. 하지만 분명 누군가와 관계 맺고 싶은 의지가 있어 보이는 스미이기에 따뜻한 온기를 담은 눈빛으로 진심을 전한다면 비명에 가까운 스미의 높고 쇠 된 그 울음소리도 점차 잦아들 거라 믿습니다.
다행히 임보 가족 곁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스미는 차츰 숨겨두었던 귀여운 면모를 하나둘 보여주고 있답니다! 밥을 준비하고 있을 때 곁에 와서 히잉 거리며 우는데, 이 울음은 아마 맛있는 밥을 빨리 대령하라는 깜찍한 경고 같다네요. 목욕도 곧잘 하지만 샤워기 소리는 조금 무서우니 따끈한 물이 담긴 욕조에서 느긋한 목욕을 즐긴다는 스미! 스미는 소문난 산책 러버이기도 한데요, 모든 냄새를 맡아야 하는 것도 모자라 흙과 풀도 맛을 봐야 할 정도! 반려견 운동장에서도 쉬지 않는 킁킁이 코 덕에 혼자서도 잘 놀고요, 잔디와 물아일체가 되어 뒹굴 정도로 뛰뛰 놀이를 즐기는 깨발랄한 스미랍니다. 바깥나들이를 너무 좋아해서 비가 오는 날마저 야무지게 우비를 챙겨입고 우중 산책을 즐기는 멋쟁이 아가씨랍니다. :D


사람과의 친화력
스미에게 사람은 오랫동안 두렵고 무섭기만 한 존재였어요. 함께 있을 땐 괜찮다가 문득 사람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면 금방 피이잉 거리는 울음소리를 내며 두려움을 표현해요. 엉덩이 뒤쪽은 특히 예민해서 조금만 손길이 스쳐도 놀라요. 그래도 스미는 조금씩 용기를 내고 있어요. 비록 임보 가족에게도 완전히 곁을 주지 않았지만, 조금씩 닿을락 말락 한 곳까지 거리를 좁히며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인기척이 무서울 때 내는 울음소리의 빈도도 점차 줄어들고 있고요. 여전히 쓰다듬으면 도망가려 하지만 그 역시 조금씩 앉아서 손길을 느끼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람이 가장 무서운 스미에겐 섬세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개들과의 사회성
스미의 마음에 차고 넘치는 사랑은 강아지 친구에게 올인! 스미는 산책 하며 만나는 모든 강아지 친구는 크기, 성향 상관 없이 마냥 다~ 좋아해요. 보자마자 깡충깡충 토끼 모드로 놀자 시그널을 보내고, 어쩌다 친구가 못 보고 지나치면 힝구힝구 울음소리를 내고 돌아볼 때까지 망부석이 되어 기다리고 있어요. 스미가 제일 좋아하는 건 처음 보는 강아지! 그다음으로 좋은 건? 음~ 세상 모든 강아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고양이와 사회성
고양이와 함께 산 적은 없지만, 산책 때 만나는 고양이에게 꼬리를 흔들며 다가가서 인사하고 함께 놀고 싶어 해요. 개, 고양이 등 대부분의 동물에게는 일단 호감을 가지고 있답니다.


활동량
산책을 사랑하니 자주, 그리고 많이 나가서 야외에서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시간을 내어주세요. 밖에서는 쉽사리 지치지 않는 개너자이저가 되어 뛰어다니고 세상의 모든 냄새를 맡고 싶어 해요. 계단 서너 칸을 한걸음에 뛰어 내려가려 할 정도로 흥분도가 높고 리쉬 당김도 있으니 산책 시엔 안전을 위해 이중 리쉬를 착용해야 합니다.


털 빠짐/짖음
털 빠짐은 없는 편입니다. 동거견만 데리고 외출했을 때 분리 불안으로 인해 짖고, 보호자가 귀가했을 때 짖습니다. 가끔 사람이 집 밖으로 나갈 때도 하울링과 짖음이 있으나 금방 그칩니다. 짖음으로써 미세한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 같으니 각각의 상황을 파악하여 스미에게 알맞은 반응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교육이 필요한 부분
가끔 보호자의 즐거움(?)을 위해 발 매트와 같은 곳에 서프라이즈성 배변을 하지만, 숙련된 배변 마스터로 봐도 될 정도로 실내에선 배변 패드에 95%의 확률로 성공합니다. 대체로 실외 배변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요. 콜링과 켄넬 교육이 필요한데, 특히 플라스틱 켄넬에서 나는 소리를 무서워하므로 소음 둔감화 교육도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 번 언급했듯 스미는 사람의 손이나 물건이 갑자기 몸에 닿는 것에 매우 놀랍니다. 엉덩이 쪽은 매우 예민해서 초반엔 무언가 닿는 것 자체에 화들짝 놀랐으나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불규칙한 분리 불안성 짖음을 표현했으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도움도 필요합니다.


건강 특이사항
눈물이 많아 저알러지 사료 급여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귀 끝 쪽에 피부혈관염이 있으니 연고를 발라주며 살펴야 합니다. 치아는 흔들림과 손상이 심해 다량의 이를 발치 했고 현재 남은 송곳니와 어금니를 쓰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잦은 임신과 출산을 강요받아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선 종양으로 두어 차례에 걸쳐 적출 수술을 했습니다. 이 많은 상처를 담아두기에 스미의 몸은 작고 가냘프지만, 차분히 견뎌내고,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스미는 강하고 용감한 아이임이 분명합니다.


이상적인 가족
산책할 때 자연이 머금은 다양한 냄새를 맡는 걸 즐기는 킁킁족 스미! 복잡한 도시 한 가운데보다는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외곽 지역이나 공원과 풀숲이 가까운 거주지면 좋겠습니다. 스미는 혼자일 때보다 다른 개를 보며 학습하는 게 많아 보이므로 가급적 동거견이 있다면 좋겠고, 이왕이면 스미의 사교성을 받아줄 수 있는 발랄한 아이였으면 합니다. 고양이와도 함께 살 수 있는 것으로 보이나, 다만 스미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므로 스미와 텐션이 맞는 개냥이 스타일이어야 서로의 케미가 좋을 듯합니다. 스미와 함께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늘 곁을 지켜주는 보호자가 있다는 전제하에, 비록 사람을 무서워하지만,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사람을 가족으로 만나 천천히 서로에게 스며드는 관계를 맺어간다면 어둡고 좁은 번식장에서 키워갔던 스미의 세상이 앞으로 더욱 밝고 넓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옥과도 같았던 불법 번식장, 그곳에서 함께 구조된 백여 마리의 아가들은 대부분 가족을 찾았지만, 어두운 그늘 가장 깊은 곳에서 누구보다 오랫동안 가족이란 따스한 빛을 기다린 스미. 용기 내 내민 스미의 작은 손을 꼭 잡아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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