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배경
위액트는 2021년 6월, 개를 산 채로 목매달고 토치로 불태워 살해하는 명백한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가 담긴 영상 제보를 받았습니다. 다음날 일찍 현장에 도착했지만, 영상 속의 아이는 이미 도살된 후. 현장에 남아있던 아이들은 뜬장에 갇힌 채, 보란 듯이 활활 타오르는 가마솥과 친구가 잔혹한 고문 끝에 참혹하게 사망하는 걸 겁에 질린 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살아남은 9마리의 아이 중 하나인 #위액트버니 는 생지옥 같던 그곳, #음성교살도살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성격
‘잠깐만요~ 아직 선 넘지 말아 주세요. 준비되면 내가 다가갈게요!’
버니는 구조 초반에는 켄넬 밖에 사람이 있으면 무서워서 나오지 못하던 아이였어요. 하지만 이젠 더홈의 보호자에게 관심을 두고 냄새를 맡기 위해 다가와 코를 박기도 할 만큼 용감해졌답니다. 버니는 낯선 사람을 보면 긴장하고 무턱대고 다가오는 사람에겐 짖기도 하지만 자신이 필요한 시간만큼 지켜보며 꾸준히 신뢰를 쌓은 사람에게는 달라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어제보다 오늘의 당신이 조금 더 편해졌어요.’라는 마음을 표현하는 듯 먼저 다가온답니다. 그 후 조금씩 주위를 맴돌고 곁에 머물기 시작한다면, 그건 버니가 당신을 좋아한다는 뜻이에요. 그럴 때 간식을 주면 간식 냄새가 나는 손이나 주머니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는 귀여운 개인기를 보여 줄 거예요.
최근 더홈의 산책 우등생으로 등극한 버니는 산책 연습이 필요한 친구들과 평행 산책을 하는 산책 도우미견으로 활약할 만큼 성장했답니다. 그렇지만 유교걸 버니는 사람과의 스킨십이 낯설어요. 간식을 먹을 때만큼은 턱 밑을 쓰다듬을 수 있게 허락하지만, 평소엔 익숙한 사람의 터치도 그다지 달갑지 않아 보여요. 볼수록 친해지고 싶은 매력둥이 버니! 버니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서로에게 스며드는 사이가 되어 보면 어떨까요?


사람과의 친화력
버니와 친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느긋함입니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버니 앞에서는 되도록 빠르게 움직이거나 과장된 동작은 삼가주세요. 충분한 관찰을 마친 버니가 슬그머니 다가올 때! 미리 준비해 둔 간식을 살짝 건네보세요. 그럼 버니와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으며, 어느새 다가와 살랑이는 버니의 꼬리를 볼 수 있을 겁니다. 터치에 예민한 버니의 의사를 존중해 스킨십은 조심스럽게 천천히 해나가야 합니다.


개들과의 사회성
버니는 대부분의 친구와 원만하게 잘 지내는 너그럽고 수더분한 아이예요.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적극적으로 놀이를 리드하는 핵인싸 스타일이라기보단, 조용히 구석구석 냄새를 맡으며 탐색을 즐기다 마음이 맞는 친구를 발견하면 다가가 꼬리를 흔들며 플레이바우를 하는 것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다정한 아이지요. 문득 운동장에서 ‘버니 어디 있지?’하고 찾으면 친구들과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모여 있곤 하는데, 마치 쉬는 시간에 교실 뒤에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는 여자아이 같아요.:D 체구와 관계없이 크고 작은 친구 모두와 잘 지내는 버니는 소유욕도 없는 편이라 간식과 장난감을 공유하고, 물그릇도 함께 사용할 줄 아는 무던한 아이예요.


고양이와 사회성
고양이를 만나본 적 없습니다.


활동량
실내와 실외에서 자유롭게 배변하는 버니는 하루 2회 이상의 산책이 필요합니다. 버니에게 산책은 걷거나 뛰며 운동량을 소진하는 시간이기보다, 새로운 장소의 냄새를 맡고 탐색하며 차분히 호기심을 해소하는 시간입니다. 학구파 멍뭉이 버니는 보호자와 눈을 맞추거나 함께 발맞춰 천천히 걸으며 교감하는 섬세한 시간을 보냄으로써 에너지를 사용해요. 버니는 더홈에서도 산책을 잘하는 친구로 손꼽히는데요, 낯선 곳이나 대형 차량의 소리를 들으면 긴장하기도 하지만 이내 보호자를 따라 걸음을 내딛는 용감한 아이랍니다.


털 빠짐/짖음
털 빠짐이 있습니다. 구조 초반에 비하면 헛짖음은 줄었으나 낯선 사람을 경계할 때,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큰 목소리로 짖습니다.


교육이 필요한 부분
실내에서 배변패드에 성공할 때도 있지만 실수할 때도 있으니 도움이 필요합니다. 열린 공간에서 리쉬를 착용하려 하면 회피하지만, 제한된 공간에서는 곧잘 합니다. 버니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에서 리쉬를 착용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차츰 다양한 환경에서 리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합니다. 실외에서 보호자의 말에 반응하고 쳐다볼 때도 있지만, 대개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므로 보호자의 부름에 응답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버니와 마음을 맞대 주세요. 또한 요구성 헛짖음의 무용함을 알려주고, 보호자를 기다릴 줄 아는 의젓한 아이로의 성장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건강 특이사항
매우 건강하며, 경미한 식이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 단백질을 가수분해한 처방식 사료를 급여 중입니다.


이상적인 가족
버니의 구조 배경과 성향을 숙지하여 평소 사람을 대할 때 긴장감이 높은 버니를 이해할 수 있는 가족분을 찾습니다. 버니가 만날 가족은 버니가 필요한만큼 확인하고 고민한 뒤 스스로 납득하면 다가올 수 있도록 버니의 속도를 존중할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타공인 더홈의 우수 산책견이지만 여전히 큰 소리를 듣거나 대형 차량이 지나갈 때 긴장하는 버니가,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할 수 있도록 버니의 곁을 든든히 지켜 평생 버니의 안전을 책임질 마음의 준비가 된 가족을 기다립니다. 또한 사람과의 스킨십을 어색해하는 버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호자의 손길에 담긴 것은 오직 사랑뿐임을 행동으로 증명하여 버니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기회를 놓친 버니 이지만, 앞으로 맞이할 더 넓은 세상에서 버니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함께 행복한 삶의 여정의 동행이 되어주세요. 섬세한 버니의 영혼을 한 품에 가득 안아줄 평생 가족분들, 오고 계시지요?


더 많은 사진이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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